[아유경제=조은비 기자] 국세청이 지난달(5월) 중순부터 스타벅스 코리아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세청의 이번 `특별 세무조사`는 그간 정기적으로 이뤄지던 조사가 아닌 비정기 세무조사로, 다국적기업의 역외 탈세 의혹을 조사하는 국제거래조사국이 맡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다국적기업이 가장 흔하게 저지르는 탈세 유형인 `이전가격 조작` 여부를 중심으로 조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가격은 해외 법인 사이에서 원재료와 제품 등을 공급할 때 적용되는 가격으로, 해외에서 들여오는 원두 가격을 부풀리는 등의 방법으로 이전가격을 높이거나 낮춰서 탈세를 저지를 수 있다.
다국적기업 중에서도 스타벅스 코리아는 100% 직영 운영으로 커피 원두뿐만 아니라 매장 인테리어 원자재까지 미국에서 수입해오고 있어 이전가격 탈세 의혹에 대한 집중조사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타벅스 본사와 이마트가 절반씩 지분을 보유한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해 약 1400개의 매장을 통해 1조8696억 원의 매출과 132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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