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박휴선 기자]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켰던 강정호(33)가 공식 기자회견을 마쳤다.
지난 23일 강정호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내가 한국에서 야구할 자격이 있는지 여러 번 생각했다"라며 "그래도 반성하는 모습을 팬들께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날 강정호는 사고를 일으킨 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미국에서 뛸 때 국내 취재진을 만난 적은 있지만, 해당 사건에 대해 공식 석상에서 직접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날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인 닛칸 스포츠는 강정호의 소식을 전했다. 닛칸 스포츠는 "자신의 잘못을 얼마나 반성하고 있는지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라고 한 강정호의 멘트와 함께 "과거의 음주 운전을 사과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닛칸 스포츠는 "이날 강정호는 4년 동안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반성의 진정성을 강조했으나 한국 여론은 여전히 싸늘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키움 구단 측은 여론 등의 추이를 지켜보고 내부 논의를 통해 계약 문제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강정호는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일으켰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2009년과 2011년에 두 차례나 더 음주운전이 적발됐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법원은 강정호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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