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서울 영등포구 당산현대2차아파트(이하 당산현대2차) 소규모재건축사업이 본격적인 사업 주체 출범에 나서 이목이 집중된다.
이달 20일 당산현대2차 소규모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 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에 따르면 추진위는 지난 15일 오전 10시 영등포구민회관에서 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앞서 추진위는 지난 6월부터 조합설립동의서 징구에 나서 동의율 91%를 달성했다. 향후 일정으로는 이달 중 조합 설립총회를 개최하고 이달 말에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시공자 선정은 내년 1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추진위 관계자는 "최근 대규모 재건축에 대한 규제가 날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지만 가로주택정비사업 혹은 소규모재건축은 임대분양 일정 조건만 만족한다면 ▲분양가상한제 폐지 ▲용적률 상향 ▲종상향 ▲융자금 지원 등의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고 짚으며 "당산현대2차가 소규모재건축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순항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서울 지하철 2ㆍ5호선 영등포구청역과 2ㆍ9호선 당산역이 인근에 있고, 여의도와 목동 중간에 위치해 입지가 뛰어나다. 이에 더해 왕복 4차로의 제물포터널이 내년 4월 개통을 앞두고 있고, 국회대로를 지하화하고 상부를 녹지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2024년 6월 완료될 예정으로 주거 편의성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이 밖에도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을 적용받는 소규모재건축은 6ㆍ17 부동산 대책에 따른 2년 실거주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점이 있다.
한편, 이 사업은 영등포구 국회대로29길 5(당산동) 일대를 대상으로 한다. 추진위는 이곳에 지상 21층 또는 23층 규모의 공동주택 2개동 20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해당 사항은 동의서 징구 시 활용된 기준으로, 차후 변동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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