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김필중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횡보하며 7주째 주춤하고 있다. 강남구 아파트 전세값은 45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3월 넷째 주(이달 2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6% 오르며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달(2월) 첫째 주 0.1%를 기록한 뒤 7주 연속 둔화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2ㆍ4 부동산 대책 등 공급 기대감과 세금 부담,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매수 문의가 줄어들고 관망세를 보였다"며 "일부 지역 중저가 단지 등은 상승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 송파구(0.08%)는 문정ㆍ방이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07%)는 우면ㆍ방배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남구(0.07%)는 압구정ㆍ개포동 등 주요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강동구(0.04%)는 상일ㆍ암사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이 밖에 양천구(0.11%)는 목ㆍ신정동 구축 단지 위주로, 동작구(0.07%)는 상도ㆍ흑석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노원구(0.09%)는 중계동 구축 단지 위주로, 도봉구(0.06%)는 쌍문ㆍ창동 대단지 위주로, 강북구(0.05%)는 미아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인천(0.46%)은 전주(0.36%)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고, 경기(0.38%)도 전주(0.37%)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시흥시(1.09%)는 교통개선 기대감 등으로, 안산시(0.92%)는 저평가 인식이 있거나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의왕시(0.89%)는 오전ㆍ포일ㆍ내손동 위주로, 부천시(0.54%)는 옥길동 위주로, 군포시(0.50%)는 부곡ㆍ당정ㆍ산본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0.19%)은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ㆍ도별로 대전(0.32%), 대구(0.29%), 충남(0.29%), 충북(0.25%), 부산(0.21%), 강원(0.21%), 세종(0.19%), 광주(0.16%), 경북(0.14%) 등이 상승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오르며 91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상승폭은 전주(0.05%) 대비 축소됐다. 강남구(-0.02%)는 45주 만에, 송파구(-0.01%)는 50주 만에 하락 전환했고, 강동구도 보합 전환했다. 노원구(0.11%)는 상계ㆍ월계동 재건축 및 역세권 단지 위주로, 도봉구(0.04%)는 도봉ㆍ방학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마포구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80주 만에 보합 전환했다.
인천(0.25%)은 전주(0.26%)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고, 경기(0.13%)도 전주(0.17%) 대비 오름폭이 줄었다. 의왕시(0.48%)는 포일ㆍ청계동 위주로, 시흥시(0.42%)는 목감ㆍ장현ㆍ정왕동 등 역세권 단지 위주로, 동두천시(0.4%)는 생연ㆍ지행동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성남시 수정구(-0.27%)는 위례신도시 위주로 하락했다.
지방(0.17%)은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ㆍ도별로 대전(0.32%), 대구(0.23%), 충북(0.2%), 충남(0.2%), 강원(0.17%), 경남(0.16%), 부산(0.15%), 울산(0.15%), 전북(0.15%) 등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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