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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기자수첩] 여권 대선주자들, 본인을 위한 ‘돈 풀기’ 이제 그만!

등록일 2021년05월07일 18시3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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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김진원 기자] 최근 여권 대선주자들이 경쟁적으로 우리나라 청년들에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좀 더 풀어서 말하면, 또 다시 선심성 돈 풀기 발언에 나서고 있어 눈살이 찌푸려지고 있다. 이미 나라의 빚은 늘어만 가는데 재원 마련 계획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언급하지도 않고 돈을 퍼주겠다는 민주당 특유의 `포퓰리즘`만 늘어가는 모양새다.

현재 여권 내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4일 고졸 취업지원 업무협약식에서 "대학 진학을 하지 않는 청년들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 원을 지원해 주면 어떨까"라고 제안한 바 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다음날인 5일 자신의 유튜브에 출현해 "징집된 남성들은 제대할 때 사회출발자금 같은 것을 한 3000만 원 장만해서 드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들뿐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신생아가 사회초년생이 됐을 시점에 거액인 1억 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놓으며 내용으로만 봤을 때 앞선 주자들보다 한술 더 뜬 모양새다.

이들에게 묻고 싶다. 그들이 현재 말하는 방안들이 청년 실업 문제나 사회적 불평등과 불공정으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인지 말이다. 엉망진창인 부동산 정책으로 집값을 천정부지로 올라갔고, 이 시대 청년들의 내 집마련이라는 꿈을 꾸는 기회를 짓밟혔다. 단순히 몇 천만 원으로 설명할 수 없는 없는 부분이다. 누군가가 되돌려놔야 한다.

과거에도 민주당은 늘 이런 식이었다. 작년 총선에서 당시 이인영 원내대표는 고민정 현 국회의원 지원 유세에서 "고 후보를 당선시켜주시면 저와 민주당은 100% 국민 모두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드리겠다"고 한 바 있다. 민주당의 인식 수준을 여실히 드러내는 저급하고 경악스러운 공약이었다.

논란이 일자 일부 대선주자들은 본래 의도를 왜곡한 비난이라며 해명했지만, 다 말장난에 불과하다는 게 본 기자의 생각이다. 돈으로 사람의 마음을 사겠다는, 표를 얻겠다는, 그런 얄팍한 술수는 그만 멈추길 바란다. 현재 산적해 있는 문제들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할 생각을 하라는 말이다. 청년들이 진짜 원하는 것은 열심히 살아도 무용지물인 세상이 아니라, 최선을 다한 자신의 노력에 대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삶을 원하는 것이다. 알게 모르게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사회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놓은 주체들이 이제는 실의에 빠진 청년들을 위해 선심 쓰듯 베푸는 행태를 보면 분노가 치민다. 여권 대선 주자들은 진정한 실력으로 승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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