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고상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경제분야 대 국민 소통의 폭을 넓히기 위해 경제대변인직을 신설한다. 초대 경제대변인에는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을 임명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경제공약과 정책을 국민에게 알리는 경제대변인직을 신설하고 민주당 17호 영입인재인 홍 전 사장을 초대 경제대변인직에 임명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그동안 대변인이 경제 현안에 대해서도 대응을 해왔지만 아무래도 정치 현안 대응에 초점을 맞춰왔던 게 사실"이라며 "경제대변인을 새롭게 만들어 보다 적극적으로 당의 경제 정책 역량을 국민에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사장은 한국 1세대 증권맨 출신으로, 공채평사원에서 시작해 증권사 사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2014년 12월 대우증권 사장에 오른 뒤 2016년 미래에셋이 합병한 미래에셋대우 사장으로 퇴임했다.
증권업계를 떠난 뒤에는 한국경제 발전 및 혁신에 대한 저술과 강연활동을 펼쳐왔다. `디플레이션 속으로` 출간을 시작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른 `수축사회` 등 지금까지 총 일곱 권의 저서를 통해 미래경제를 전망하고 이에 따른 한국사회 변화와 혁신을 강조해 왔다. 현재는 혜안리서치 대표를 맡고 있다.
홍 전 사장은 이날 입당식에서 "고령화, 저성장 시대 돌입에 따른 사회 갈등의 치유와 미래로의 정책 전환을 위해서는 멀리 내다보는 리더십과 빠른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현안을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정치권부터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정치를 통해 사회 구조개혁을 일궈내는 일에 쌓아온 경험을 쏟아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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