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고상우 기자] 미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뛰어든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약 40년 전 자신이 공동 창립한 금융정보 매체 블룸버그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월 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의 선거대책본부는 블룸버그 전 시장이 대통령이 되면 블룸버그 통신의 모회사 블룸버그엘피(LP)의 매각을 신탁회사에 백지위임할 계획이다.
또한 매각대금은 블룸버그 자선재단에 기부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전 시장이 이 과정에서 내건 유일한 조건은 회사를 해외나 사모펀드에는 매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분석가들은 블룸버그 통신의 시장 가치가 600억 달러(71조406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 전 시장은 1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자 TV 토론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그는 NPR과 PBS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19%의 전국 지지율을 기록해 31%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샌더스 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은 블룸버그 전 시장이 돈으로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 역시 블룸버그 전 시장의 과거 성차별ㆍ인종차별성 발언 등을 들어 그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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