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조은비 기자] 바티칸 경찰이 교황청 고급 간부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펼쳤다. 앞서 바티칸 경찰은 지난해 10월 교황청 국무원, 재무정보국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청의 영국 부동산 불법 매매 의혹을 수사하던 바티칸 경찰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바티칸 법원 치안판사 알베르토 페를라스카 몬시뇰의 자택ㆍ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영국 부동산 매매와 관련된 의혹으로 직무가 정지된 국무원 전 정보문서실장 마우로 카를리노 몬시뇰 등 5명을 조사하던 가운데 페를라스카의 범죄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를라스카는 지난해 7월까지 국무원에서 근무하다가 법원으로 보직을 옮긴 상태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 세계에서 로마 교황청에 보내지는 극빈층을 위한 기부금 `베드로의 성금` 중 자선활동에 쓰이는 비율은 10%가 채 안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관해 교황은 지난해 11월 "베드로의 성금을 가지고 무엇을 해야할까"라며 "투자를 해서 필요할 때 필요한 곳에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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