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박휴선 기자] 코로나19 공포에 뉴욕증시가 일주일 사이 두 차례 1000p씩 하락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모두 고점 대비 10~20% 하락해 조정 장세에 진입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한주라는 평가도 나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0.95p(4.42%) 하락한 2만5766.6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24일 1031.61p 급락한 지 사흘 만에 재차 1000p 넘게 주저앉는 모습을 보였다. 2018년 2월 이후 2년 만이다. S&P 500 지수는 137.63p(4.42%) 추락한 2978.76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414.29p(4.61%) 하락한 8566.48로 장을 마쳤다.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감이 뉴욕증시를 연일 하락장세로 만들었다고 CNBC 등은 이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해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경우 미국의 첫 번째 지역사회 감염자가 된다.
이에 대해 캘리포니아주 보건 담당자는 현재 상황에 대해 "유동적"이라며 "미국 대중에 대한 위험은 여전히 낮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코로나19에 대해 "결정적 시점에 와 있다"며 세계 각국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브라질, 조지아, 그리스, 노르웨이, 루마니아 등 7개국에서 최초 발병이 보고됐다"며 공격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 수는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28일 오후 5시 기준 우리나라 확진자수는 지난 27일보다 571명이 증가한 2337명이다. 전 세계 확진자수는 총 8만1282명이다. 확진자는 중국 7만8824명(사망 2788), 한국 2337명(사망 13), 일본 919명(사망 8), 이탈리아 655명(사망 17), 이란 270명(사망 26), 싱가포르 96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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