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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경제] 올해 1분기 코스피 20.16% 하락… 2008년 이후 ‘최악’

등록일 2020년04월02일 18시37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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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박휴선 기자]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증권시장은 2008년 이후 큰 폭의 하락율을 보였다.

오늘(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코스피는 20.16% 급락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강타했던 2008년 4분기(-22.35%) 이후 최고치다. 이 기간 코스피는 2190선에서 1750선까지 추락했고, 시가총액은 1475조993억 원에서 1179조7287억 원으로 296조1806억 원 감소했다.

코스피 관련 업종지수 82개 가운데 78개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 기간 상승한 지수는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수혜가 기대되는 KRX헬스케어(11.26%), 의약품(11.17%), KRX건강(9.88%), 코스피200 헬스케어(3.44%) 등 제약바이오 관련 지수 4개뿐이었다.

지난달(3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장중 지수가 8% 이상 급락하면서 모든 주식 매매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두 차례나 발동됐으며 선물 가격 급등락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 거래를 5분간 중단하는 사이드카도 여섯 차례나 발동됐다.

코스닥지수 역시 올해 1분기에 15.04% 하락해 2018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다. 이번 분기 하락률은 2018년 4분기(-17.83%) 이후 최고치다. 이에 따라 지난달(3월) 코스닥지수의 일중 변동성 평균은 5.55%로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5.93%)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코스피시장과 마찬가지로 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됐다. 특히, 지난달(3월) 13일과 19일에는 증시 사상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같은 날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뉴욕증시도 2분기 첫날인 오늘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73.65p(4.44%) 하락한 2만943.5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14.09p(4.41%) 내린 2470.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339.52p(4.41%) 하락한 7360.58에 장을 마감했다.

유럽에서도 4% 안팎의 증시 급락세가 이어졌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83p% 하락한 5454.57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3.94p% 내린 9544.75, 프랑스 파리의 CAC40 지수 역시 4.3% 하락한 4207.24로 장을 마감했다.

2분기 이후 전망도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크 잔디 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경제학자는 경기 회복의 형태가 V자도 U자도 아닌 `나이키 부메랑`과 같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스포츠의류업체인 나이키의 로고 모양처럼 경기가 급격히 하강해 저점을 찍은 뒤 오랫동안 느리게 회복할 것이라고 봤다.

코로나19 환자도 당분간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3월) 28일(현지시간) CNN은 "뉴욕주는 코로나19 환자가 정점에 도달하기까지 앞으로 2~3주가 더 걸릴 것이다. 다른 주에서도 환자가 급증할 조짐"이라고 보도했으며, 지난 3월 29일 우리나라 방역당국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는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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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휴선 기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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