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후원하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네이버톡톡
맨위로

[아유경제_사회] 마스크 진작 권고했더라면… WHO의 뒤늦은 후회

WHO, 코로나19 관련 마스크 착용 권고사항 수정 검토 중 외신들도 논조 바꿔 “마스크 도움된다”

등록일 2020년04월02일 18시5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유경제=권혜진 기자] 마스크 착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던 세계보건기구가(WHO)가 자신들이 판단이 실수였음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마스크 사용에 관한 증거를 계속 연구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수준에서 마스크 사용에 대해 토론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WHO의 권고사항과 결이 다르다. 그동안 WHO는 마스크는 바이러스 차단 효과는 많지 않은 반면 마스크 착용시 얼굴에 손을 갖다댈 수 있어 오히려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의료진을 제외하면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

최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던 한국ㆍ중국 등과 달리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지 않았던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WHO도 권고사항에 대한 재고에 나선 것이다. 현재 독일과 체코 등 유럽 일부 국가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미국 보건당국도 권고 개정을 검토 중이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WHO는 아픈 사람이나 이들을 돌보는 이들에게 의료용 마스크 사용을 권장한다"면서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마스크는 다른 보호 조치들과 결합할 때만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마스크가 바이러스 차단 및 확산 방지에 효과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외신들도 논조를 바꾸기 시작했다. 이날 CNN은 코로나19와 마스크에 관해 아시아가 옳았을지 모르며 다른 국가들도 입장을 선회하고 있다는 논조의 기사를 보도했다. CNN은 "한국과 중국, 홍콩, 대만 등은 모든 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했고 대규모 확산 예방에 성공을 거뒀다"며 "미국도 마스크 생산을 증대하고 보편적 사용을 권고했다면 얼마나 많은 감염을 피할 수 있었을지 자문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BBC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를 인용해 "기침ㆍ재채기 등으로 6~8m까지 침방울이 튈 수 있다"며 "환기가 어려운 실내에서 마스크를 통해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권혜진 기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경제 사회 정치 세계 만평

포토뉴스 더보기

기부뉴스 더보기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