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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이용수 할머니 “30년 투쟁 오류ㆍ잘못 극복해야”… 논란후 첫 입장문

“한일 학생 교육ㆍ교류 중요… 위안부 졸속합의 과정 조속히 공개돼야”

등록일 2020년05월13일 15시4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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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의 기부금 유용 등 운영 방식을 비판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2)가 13일 공식 입장을 냈다. 지난 7일 기자회견 후 침묵을 지킨 지 엿새 만이다.

이 할머니는 이날 `여성인권운동가`라는 자격으로 경향신문에 보낸 입장문에서 "지난 약 30년간 진실을 밝히기 위한 투쟁 과정에서 나타났던 사업 방식의 오류나 잘못을 극복하기 위한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가 입장문에 밝힌 내용은 크게 세 가지다. 그는 폄훼와 소모적인 논쟁을 지향할 것을 요청하며 "이러한 문제해결 과정은 가해국의 책임과는 별도로 직접 당사자인 한일 국민들 간 건전한 교류 관계 구축을 위한 미래 역사를 준비하는 관점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점에서 양국 학생들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0여 년간 진실을 밝히기 위한 투쟁 과정에서 나타났던 사업 방식의 오류나 잘못을 극복하기 위한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이 누군가를 비난하는 과정이 아니라 현 시대에 맞는 사업방식과 책임 있는 집행 과정, 그리고 투명한 공개를 통해 국민 누구나 공감하는 과정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2015년 박근혜 정부 당시 한일 간 졸속 합의와 관련해 정부의 대민 의견 수렴과정과 그 내용, 그리고 정대협(정의연의 전신) 관계자들의 정부 관계자 면담 시 대화 내용 등 관련한 내용이 조속히 공개돼 우리 사회의 신뢰가 회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할머니는 "자랑스런 국민들과 함께 만들어온 성과를 디딤돌 삼아 우리 사회 공통의 가치인 인권과 평화, 화해와 용서, 연대와 화합을 이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글을 마쳤다.

앞서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성금이 피해자 할머니를 위해 쓰인 적이 없다"며 앞으로 수요 집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혀 정의연의 기금 운영 투명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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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우 기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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