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고상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필수 인력의 국경 간 이동`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정상선언문에 포함됐다.
G20 정상들은 23일 새벽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정상선언문을 채택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G20 정상들은 이날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21세기에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들을 인류 권능 강화, 지구 환경 보호, 신 영역의 개척을 통해 실현하는 데 있어, 국제적으로 조율된 행동, 연대 및 다자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확신을 갖고 단합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강건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적이고 포용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이후의 시대를 만들어 나가는 데 있어 세계를 이끌어 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이틀차인 지난 22일 오후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하며 복원력 있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G20 정상회의 제2세션에 참석했다.
이날 정상선언문 13번째 문항에는 "우리는 공중보건을 보호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저해하지 않는 방식으로 인력의 이동을 원활화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를 계속 모색할 것이다"라고 명시됐다.
앞서 지난 3월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공조 방안 논의를 위해 열린 G20 특별 화상 정상회담에서 "국가 간 경제 교류의 필수적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 인력 이동을 허용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한편 이번 G20 정상회의는 `모두를 위한 21세기 기회 실현`이란 주제로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문 대통령을 포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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