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서승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한강르네상스프로젝트` 시즌2를 본격화해 한강의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된다.
지난 9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시장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그레이트한강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그레이트한강프로젝트`는 4대 분야, 55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2007년 오 시장이 추진했던 `한강르네상스프로젝트`를 업그레이드한 `그레이트한강프로젝트`는 한강 곳곳을 명소화해 누구나 문화와 예술을 누릴 수 있는 장소로 만드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에는 2027년을 목표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대관람차인 서울링이 들어설 전망이다. 또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제2세종문화회관을 건립하는 계획을 비롯해 전망 가든, 노을 명소, 자전거 도로변 명소, 감성 조망 명소 등을 한강 곳곳에 조성한다. 한강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이동수단도 다양화한다. 일종의 항만시설인 마리나를 권역별로 조성하고 기존 수상교통과 도심항공교통(UAM), 곤돌라 등을 연계해 운영한다. 곤돌라는 잠실과 뚝섬 등 대중교통 연결이 필요한 주요 거점과 관광명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수상ㆍ수변을 활용해 수상 스포츠시설도 조성한다.
물 위를 걷는 수상 산책로도 만든다. 2026년까지 잠수교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영화나 소규모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선유도에는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순환형 보행교 조성 계획이 추진된다. 더불어 도시공원에서 한강까지 걸어갈 수 있는 암사초록길도 조성된다. 또 서울시는 한강변 생태 경관 보전지역을 확대하고 생태공원으로 재정비한다.
도시계획 규제도 완화한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한강변 거점에 도시혁신구역을 적용하고 한강변 대규모 도시계획시설을 복합 활용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용도구역이나 높이 제한 등 규제를 최소화해 민간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활력있는 도시 공간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주거용 건축물의 지상 최고 35층 이하 높이 제한을 해제한 데 이어 한강변 주동 지상 최고 15층 높이 제한도 폐지해 스카이라인을 다양화하고 특화 디자인으로 경관을 차별화한다. 사업은 대부분 민간투자로 진행될 예정으로 수익성 확보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간투자로 진행된 세빛섬은 카페, 편의점, 레스토랑, 공연장 등 여러 분야의 시설을 운영 중이지만 서울링은 단순히 대관람차의 요금을 받는 사업이다\"라며 \"민간사업자가 충분한 요금과 공사비 등을 고려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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