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송예은] 포스코이앤씨(대표이사 한성희)는 지난 30일 국내 해운사 남성해운, 해상풍력 개발사 HA-에너지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해상풍력 전용 선박을 확보하기 위해 이같은 행보를 펼친 포스코이앤씨는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와 협력해 울산항에서 70km 떨어진 해수면에 750메가와트(㎿) 규모의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발전소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울산광역시 전체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 같은 대형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려면 수심 100m 이하에서 공사 수행을 위한 해양지반 조사선(GTV), 해저 케이블 설치선(CLV), 앵커 설치ㆍ운반선(AHTV), 유지ㆍ보수 지원선(SOV) 등 특수 선박이 필수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이 같은 선박에 대한 준비가 돼 있지 않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협약으로 해상풍력사업 전용 선박과 기술을 확보해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에서 운송ㆍ설치 분야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남성해운은 운송ㆍ설치 선박의 운송ㆍ설치, HA-에너지는 선박 건조를 위한 엔지니어링을 맡게 된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4월 세계 최대 해상풍력 국제인증기관인 DNV와도 통합하중해석, 인증프로세스 등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를 위해 협업하는 등 해상풍력사업을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친환경에너지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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