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송예은 기자]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는 `영도 노후공업지역 시범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에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항 3단계 항만재개발사업 및 영도 영블루벨트 조성사업의 추진 기반이 본격적으로 마련될 전망이다.
`영도 노후공업지역 시범사업`은 2019년 국토교통부의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21년 토지비축사업을 통해 조기에 부지를 확보하면서 사업 시행의 물꼬를 틀었다.
시범사업 부지는 부산 영도구 청학동에 위치한 옛 한국타이어 부산공장 부지(8만9578㎡)로 북항 3단계 항만재개발 구역에 포함돼 있다. 또한 청학동ㆍ동삼동에 위치한 노후 공업지역 재생사업(약 50만 ㎡)을 위한 앵커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 부지로 평가받는다.
`영도 노후공업지역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산업ㆍ주거ㆍ상업ㆍ문화ㆍ친수시설이 융합된 해양신산업 거점을 조성함으로써 영도 영블루벨트 조성사업의 성공은 물론 북항 3단계 항만재개발사업의 조기 시행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공동시행자인 LH-시-영도구는 2021년 말부터 예타를 추진해 왔으나, 주력산업인 조선업 등의 침체로 인한 주변 공업지역의 유휴화와 원도심권 인구감소에 따른 산업 및 상업시설의 수요 부족으로 인해 그간 지연돼왔다.
이에 세 기관은 부족한 산업 수요의 확보 등 기업 유치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온 결과,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 커피ㆍ문화 등 적극적인 기업 유치(MOU)에 성공함으로써 예타 통과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시발점으로 북항 3단계 항만재개발사업 및 영블루벨트 조성사업과 연계 추진함으로써 원도심권의 인구감소와 산업시설의 역외 이전을 차단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LH와 함께 시범사업 부지에 대한 실시설계와 산업혁신구역 등 행정절차를 2024년까지 추진하고, 2025년부터 공사 착공해 2027년까지 부지조성 완료 및 분양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영블루벨트 지역은 북항 전역이 내려다보이는 자연경관과 선박 접안시설, 도로 등 기반 시설을 두루 갖춘 천혜의 입지 여건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는 만큼 단순한 공업지역 재생사업의 한계를 넘어 정보 기술(IT), 해양신산업과 영도지역에 특화된 커피산업, 문화ㆍ관광산업, 주거, 상업지역이 공존하는 일ㆍ생활 균형의 `15분 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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