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송예은 기자] 지난 17일 양천구ㆍ구로구 일대 난방과 온수 공급이 중단됨에 따라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전기장판 등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오후 발생한 신정가압장 내부 밸브 누수 사고와 관련해 즉각적으로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굴삭기(백호), 덤프트럭 등 6대와 148명의 복구 인원을 투입해 조기 복구를 목표로 파손된 밸브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는 재난버스를 비롯 현장 상황실을 운영 중에 있으며, 양천구와 구로구는 긴급 대피소와 적십자 구호물품 300개, 응급구호물품 265개 등을 주민센터에 비치, 주민들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서울에너지공사와 유관기관에서는 전기장판 등 난방용품 4037개를 확보, 신정ㆍ신월동 및 고척동 내 해당 주민들에게 주민센터를 통해 배부를 완료했으며, 필요 시 추가 배부할 예정이다.
현재 신정가압장 내 물ㆍ증기 배출작업과 동시에 임시우회관로를 통해 난방과 온수 공급에 중단이 없도록 하는 연결공사(부단수 장치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복구작업으로 인해 이달 18일오후까지 해당 지역 내 난방과 온수 공급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지역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복구 시간 단축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시 관계자는 "가압장 내 발견된 이상 밸브를 수리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날 사고로 인해 양천구 신정동, 신월동과 구로구 고척동 일대 3만7637가구의 난방과 온수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사고 현장을 방문해 "양천구, 구로구 및 서울에너지공사 등 유관 기관이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조속한 복구와 주민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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