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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부동산] 건산연 “국내 건설업계, 지속가능성 위한 거버넌스 시스템 필요”

등록일 2024년01월18일 16시54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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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조명의 기자] 글로벌 경제환경에서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ESG 경영 실천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건설기업은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이 이달 18일 발간한 `건설업 ESG 확산과 기업 거버넌스 대응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8만7239개의 국내 건설기업 중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건설기업은 21개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건설기업의 약 0.02%에 해당하며, 이마저도 시공능력평가 40위 이내 기업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매우 소수의 대기업을 중심으로 거버넌스 관련 활동에 보고하고 있을 뿐 건설업 다수를 차지하는 중견 및 중소기업의 ESG 활동은 극히 미흡하다는 것이 건산연의 진단이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ESG 중 거버넌스는 `이해관계자 모두를 위한 올바른 의사결정 체계`로, 환경(E)과 사회(S)가 제대로 추진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함에도 관련 연구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다.

ESG 경영이 추진되고 실행되기 위해서는 의사결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서 거버넌스는 환경과 사회의 실행에서 매우 중요한 분야다. 그러나 ESG에 관한 최근 연구는 기후변화와 환경보호, 탄소중립 등과 관련된 환경 분야와 EU 공급망 실사법 등과 관련된 사회 분야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고, 상대적으로 거버넌스에 관한 논의는 활발히 진행되지 못했다.

특히 건설업은 산업의 특성상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얽혀있어 ESG의 중요성이 높으나, 건설업의 이미지는 ESG와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 최근 여러 차례 발생한 안전사고 등으로 인해 건설업 ESG 경영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며, ESG 경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경우 기업과 투자자 등에게 막대한 손실이 발생한다.

거버넌스 관련해 국내 제도는 `기업지배구조`에 초점이 맞춰서 있으며, 2022년 기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제출한 코스피 상장 건설기업은 총 15개에 불과했다.

건산연은 ESG 관련 가이드라인과 건설업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건설업 거버넌스는 ▲ESG 경영 추진 및 성과공유 ▲기업지배구조 개선 ▲준법ㆍ윤리경영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을 제안했다.

리더의 ESG 경영 추진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ESG 경영 추진체계 확립을 통해 구성원의 동참을 유도하고 그 성과를 측정해 구성원과 공유할 것을 제시했다. 거버넌스 현황 파악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는 기업지배구조 관련해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요구되며, 기업 내 준법ㆍ윤리경영 추진체계 마련하고 임직원과 내외부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주기적인 홍보와 교육도 시행해야 한다고 봤다.

또한 건설 프로젝트의 전 생애주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식별하고 선제적인 예방 및 대응 방안을 마련해 법률위반 및 ESG 리스크 등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건산연은 수주산업이라는 건설의 산업 특성상 거버넌스 확립은 필수이며 건설업이 직면한 부정적 이미지 해결의 주요 열쇠로서 거버넌스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산연 관계자는 "거버넌스에서 추구하는 가치는 기업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이해관계자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라 할 수 있다"며 "ESG 경영은 건설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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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의 기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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