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송예은 기자] 경기도가 주택 태양광설치지원사업에 도비 34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고 밝혔다. 국비 지원이 줄어들면서 도 단독주택(다가구 포함) 태양광 설치 규모가 감소할 위기였지만 도의 지원으로 설치 규모가 작년보다 소폭 증가하게 됐다.
경기도는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올해 단독주택(다가구 포함) 2679가구를 대상으로 주택용 태양광(3kW) 설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대 지원하는 1267가구는 전체 태양광 설치비의 50%를 도가, 20%를 시ㆍ군이, 30%를 주택 주가 부담하면 된다. 예를 들어 도민이 주택 태양광(3kW)을 설치하면 도 보조금과 시ㆍ군 보조금을 제외한 30% 수준인 159만7000원의 비용만으로 주택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다.
도가 주택태양광 설치 지원을 확대한 이유는 국비 지원이 작년 대비 54% 줄었기 때문이다. 당초 주택태양광 설치 지원은 `한국에너지공단 주택지원사업`의 하나로 주택 태양광(3kW) 설치 확인이 완료된 주택에 설치비용 533만8000원의 10%인 도비 53만4000원을 지원한다. 이 사업에 참여한 도민 역시 정부 보조금(40%), 시ㆍ군 보조금(20%), 도 보조금(10%)을 지원받아 전체 설치비의 30%인 159만7000원으로 주택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다.
문제는 국비 지원이 줄어들면서 지원 대상수가 줄었다는 데 있다. 지난해 주택 태양광 지원을 받은 도 내 가구 수는 총 2535가구였다. 그러나 올해는 1412가구로 55% 이상 줄었다.
한국에너지공단에서 하는 주택 태양광 설치 지원은 오는 11월 29일까지 지원 신청을 받는다. 도가 진행하는 주택 태양광 설치 지원은 올해 5월부터 지원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단, 남양주와 안산, 김포, 광주 등 4개 시 거주자가 한국에너지공단 주택 태양광이나 도가 진행하는 주택 태양광 설치를 신청할 경우에는 시ㆍ군비 미지원으로 자부담 비율이 50%로 올라간다.
도 주택 태양광 지원 신청은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며, 경기도에너지전환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정부의 주택 태양광사업 국비 삭감으로 지원사업에 차질이 예상돼 도비를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올해는 지난해 보다 5.7% 정도 늘어난 2679가구에 태양광 설치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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