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김진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국회의원 5선의 우원식 의원을 선출하자 강성 지지자들의 비상식적인 행동들이 나오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이달 16일 민주당이 개최한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당선자총회`에서 22대 국회 당선인 171명 중 169명이 참여한 무기명 투표 결과, 우원식 의원이 89표를 얻어 80표를 얻은 추미애 당선인을 누르고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뽑혔다. 또한 민주당 몫의 국회부의장 후보에는 4선 국회의원인 이학영 의원이 민홍철 의원과 남인순 의원을 제치고 선출됐다.
이에 따라 우원식 의원은 다음 달(6월) 5일 열리는 민주당이 과반인 22대 국회의 첫 본회의에서 표결로 의장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전반기 국회의장이 될 가능성은 99.9%일 정도로 곧 우리나라 국회사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왜 우 의원의 국회의장 후보 선출이 논란이 되고 있을까. 대이변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일 정도로 말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실 그간 민주당 당내에서는 `어의추`(어차피 의장은 추미애 당선인) 아니냐는 말들이 나돌 정도로 추 당선인의 국회의장 선출 가능성이 점쳐졌다. 이재명 대표가 공공연하게 미는 후보가 추미애라는 시각이 중론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후보 선출 하루를 앞두고는 추미애 당선인으로 추대하자는 움직임까지 일었고 이른바 `개딸`들의 추대 서명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친명계로 분류되는 6선의 조정식 당선자가 스스로 물러날 정도였다. 또 민주당 내에서 개딸이라고 하는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이 난리를 친 것이다.
단언컨대, 민주당의 개딸들은 우리나라 정치 팬덤의 암적인 존재들이다. 이들이 거대 야당인 민주당을 망치고 있는 주범이다. 이들은 탈당 경고장까지 날리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한 술 더 떠 상처받은 개딸들한테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중요직이 정당하게 선출된 것일 뿐인데 뭐가 미안하나. 참 한심하기 그지없다.
일각에서는 애초에 국회의장 자리에서 중립 역할을 할 생각이 추호도 없던 추 당선인보다 우 의원이 국회의장이 되는 것이 낫다는 시선도 있지만, 그건 두고 볼 일이다. 우 국회의장 후보도 친명(친이재명)계이자 국회의장의 기계적 중립을 거부할 의중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우 국회의장 후보에게 고한다. 국회의장 자리에서는 부디 명심(明心)이 아니라 민심(民心)의 시각에서 맡은 바 역할을 하시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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