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송예은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지난 21일 제2차 한-EU 고위급 교통협력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사태와 홍해위기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또한, 한-EU 항공 파트너십 프로젝트, 항공ㆍ해운ㆍ육상운송 분야 탄소중립 전략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토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글로벌 위기 극복과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교통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EU와 함께 모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 나가자"고 제안했으며, 마그다 콥친스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교통총국장은 "당면과제와 해결의지에 대해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앞으로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가자"고 화답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교통의 친환경화`를 주제로 개최된 2024년 국제교통포럼(ITF) 교통장관회의에도 참석했다. 국제교통포럼은 한국을 비롯해 66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한 교통정책협의체로, 매년 5월 라이프치히에서 장관급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교류했다고 국토교통부는 설명했다.
지난 22일 기후변화 관련 라운드테이블에서 광역급행철도(GTX), K-Pass 등 한국의 대표적인 교통 정책을 소개하며,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더불어 대중교통 활성화 등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특별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작년 7월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와 지지 의사를 표명했음을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에 있어서 한정적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국가 간 역할도 중복되지 않도록 조정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ITF 등 국제기구를 통해 각 국의 진행 상황들을 적기에 공유하는 등 국제적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는 체코 교통부 마틴 쿱카(Martin Kupka) 장관을 만나 한국의 체코 고속철 사업 수주 지원을 적극 요청했으며, 양국의 항공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세계은행(WB)과의 면담에서는 한국의 친환경 교통 정책을 소개하며, 기후변화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ITF 국내 기업 회원사인 아우토크립트(AUTOCRYPT), 현대자동차, 카카오모빌리티와의 간담회에서 해외 진출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국내 모빌리티 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 방안을 함께 모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한-EU 고위급 교통협력회의와 ITF 교통장관회의를 통해 얻은 지식과 국제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교통 발전과 글로벌 교통 현안 해결을 위해 국제 사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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