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송예은 기자] 서울시는 지난 29일 열린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강남구 대치유수지(강남구 대치동 1010-1 일대) 내 체육시설 설치를 조건부 가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신광명~온수변전소 간 전기공급설비(송전선로) 결정(안)`에 대해서는 원안대로 가결했다.
1980년 최초 결정된 대치유수지는 자연 생태공원 및 실외체육시설 등을 설치해 주민들의 휴게공간으로 사용됐다. 이번 심의에서 유수지 본연의 기능과 장래 확장성 등에 영향이 없는 범위에서 유수지 일부 복개 후 상부 공간을 활용해 주민여가활동을 지원하는 수영장 및 대체육관 등을 설치하는 안을 통과됨에 따라 실현 가능성이 명확해졌다.
다만, 진입도로와 복개시설, 기존 실외체육시설(운동장ㆍ테니스장 등) 간 지형적 높이 차이가 많이나는 대치유수지의 지형적 여건을 감안해,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이동이 편리하도록 교통 및 보행의 측면에서 합리적인 건축계획 수립 등의 조건이 부여됐다.
시는 향후 대치유수지가 실내ㆍ외 체육 및 여가 활동을 두루 할 수 있는 지역편의시설로 발돋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심의로 구로구 온수변전소 일대 전기공급설비(송전선로)는 지중화된다. 온수변전소 일대 주거지역 상공을 통과하는 가공 송전선로로 인해 도시미관이 저해되고 있었던 상황에서, 송전선로 철탑이 포함돼 있는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 시행으로 해당 조합에서는 가공 송전선로를 지중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번 가공 송전선로의 지중화 계획으로 온수변전소 내 철탑 2개소와 공동주택 단지 내부 철탑 2개소를 철거하고, 항동도시자연공원구역 내 철탑 1기를 교체해 노후된 송전선로를 개선할 예정이다.
송전선로가 지중화됨에 따라 도시미관 향상과 동시에 전기 공급 신뢰도 향상 및 안정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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