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송예은 기자] 서울 중구 서울역과 남산 사이에 위치한 쪽방촌 밀집지역이 개방형녹지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29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양동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11ㆍ12지구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중구 남대문로5가 580 일대 3565.9㎡를 대상으로 한 이곳은 2021년 정비계획 결정을 통해 선이주 선순환 방식의 도시정비사업을 도입 추진 중인 사업장으로, 쪽방 주민들이 재개발로 인해 내쫓기는 방식이 아닌 거주공간에 재정착할 수 있도록 임대주택 우선 건설 및 입주 이후 본건물 철거와 공사를 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시는 이번 심의를 통해 기존 선이주 선순환 방식의 이주 대책을 유지함과 동시에 녹지생태도심 구현을 위해 개방형녹지공간을 도입해 민간대지 내 시민개방공간으로서 녹지와 어우러진 휴게ㆍ보행공간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정비계획(안)의 주요 사항은 개방형녹지 도입 및 공공기여 비율 등에 따라 건페율 50% 이하ㆍ용적률 1200% 이하로 건축밀도를 결정하고, 민간 대지 내 개방형녹지공간 조성, 쪽방거주민을 위한 지하 4층~지상 18층 규모 사회복지시설ㆍ공공임대주택 기부채납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건축계획(안)은 업무시설 1개동 지상 33층 규모로, 저층부에 가로 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을 집중 배치하고, 가로 활성화 용도와 연계해서 대지 내 외부공간에 개방형녹지를 조성할 예정으로 건축물 남측에는 다양한 시민활동 및 휴게공간으로 계획하고, 건축물 서측에는 지구 바깥 보행자 전용도로와 연계해 시민 보행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양동구역 11ㆍ12지구 재개발사업을 통해 약자와의 동행 및 시민중심의 공공공간 회복을 통한 도심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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