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송예은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난달(5월) 31일 다양한 생명체와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 모델을 제시하고,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실천해 나가기 위해 바이오필릭시티를 주제로 한 특강과 국가도시공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바이오필릭시티는 2011년 미국 버지니아대학교에서 시작된 도시프로젝트로 도시에 생명체(bio)와 필리아(philia)의 합성어인 바이오필리아 즉, 생명사랑이라는 개념을 도시계획에 접목한 방법론이다.
특별 강연을 맡은 `바이오필릭시티`의 저자 티모시 교수는 "바이오필릭 도시구상을 지향하는 인천시가 자연을 사랑하는 도시이자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반지구적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작된 국가도시공원 심포지엄에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석해 `국가도시공원과 인천의 전략`을 주제로 소래습지를 수도권 대표 세계적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론회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안승홍 한경국립대 교수는 `국가도시 공원 조성을 위한 법제도적 해법`이란 주제로, 두 번째 발제를 맡은 한봉호 서울시립대 교수는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 기본구상`이라는 주제로 각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의 가치와 추진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양병이 서울대 명예교수가 좌장으로 권전오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용국 건축공간연구원 연구위원, 최자호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협의회사무국장, 한소영 인천대학교 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시는 이번 특강 및 심포지엄으로 발제 및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향후 소래 일원을 국가적 가치가 있는 장소인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하고,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소래 일원은 수도권에서 자연 해안선을 가진 유일한 하구 구조로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저어새 등 16종의 보호종이 서식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인천시가 국가급 도시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 추진을 위해 지난해 10월과 12월에 3차례에 걸쳐 전문가들과 함께 소래습지의 가치와 미래의 모습을 시민에게 알리는 자리를 마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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