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송예은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공공건축물의 기능성과 이용자의 편리성을 제고하기 위해 건축기획 단계부터 부서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한다고 전했다.
시는 공공건축물 건립의 건축기획부터 설계ㆍ공사, 유지ㆍ관리까지 종합 개선 대책을 수립, 이달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나선다.
공공건축물은 시ㆍ자치구 등 공공기관이 예산을 투입해 건축하는 것으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건축물을 말한다.
공공건축물의 건립 절차는 건축기획 단계, 설계ㆍ공사 단계, 유지 관리 단계로 나눠진다. 건축기획은 입지 선정, 사업규모 및 사업비 결정, 발주방식 및 공간 구성 등에 관한 사항을 수립하는 것으로 사업을 주관하는 부서가 맡는다. 설계ㆍ시공은 건설업무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종합건설본부가, 유지 관리는 공공건축물 건립 후 운영하는 기관이 담당한다.
광주시는 부서 간 협업 체계를 강화를 통해 사업을 주관하는 부서의 건축기획 단계에서 종합건설본부가 참여하면 적정 사업비, 설계 및 공사 기간의 적정성, 발주 방식 등의 전문적인 의견을 반영할 수 있어 시공의 잦은 설계변경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설계비 1억 원 이상 공공건축물 건립의 설계공모 심사 방식을 개선해 기능성을 강화한다. 그동안 설계공모 심사 방식인 토론을 통한 투표제에서 투표제와 채점제를 혼합한 방식으로 개선한다. 디자인 위주 설계가 아닌 기능성 부문의 배점을 적용한 채점제 추가에 따라 설계의 기능성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건립사업 예산 관리 방식도 강화한다. 공공건축물은 건축기획 수립부터 설계ㆍ시공까지 단계별 추진 시기에 따라 적정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광주시는 철저한 사업 관리를 통해 예산의 불용 방지와 충분한 설계 및 공사 기간 확보로 부실 설계를 방지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에 시행하는 공공건축물 종합 개선 대책으로 예술성이 높고 기능성 있는 공공건축물을 건립해 시민이 이용하기 편리한 공공건축물을 건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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