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정윤섭 기자] `강남 마지막 판자촌`인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재개발)에 향후 지상 25층 규모의 공동주택 3520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달(5월) 29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이하 도계위)를 통해 `개포(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강남구 개포동 567-1 일대를 대상으로 한 이곳은 향후 지상 25층 규모의 공동주택 3520가구(임대 1707가구 포함)로 탈바꿈이 예고됐다.
구룡마을은 앞서 2016년 도계위 심의를 거쳐 정비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이 고시된 바 있다. 이번 변경 심의를 통해 전체 부지 중 공동주택용지의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다만 대모산과 구룡산 경관을 보전하고 조화로운 스카이라인 조성을 위해 용적률 230~240%를 적용한 지상 최고 20~25층으로 제한했고, 특히 산림 연접부는 주변 경관을 고려해 15층 이하로 구상했다.
이로써 용적률은 기존 170%에서 240%으로 상향됐고 최고 층수는 지상 20층에서 25층으로 올랐다. 세대수 또한 2828가구에서 임대 1707가구를 포함한 3520가구로 증가했다.
이 외에도 단지 내 확장과 편익시설 확충 등을 위해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했고 나아가 이번 변경으로 신혼부부 등을 위한 장기전세주택을 포함해 총 682가구 주택을 추가 공급한다. 또 기존 소형 위주인 임대주택 평형을 확대하고, 서울형 건축비를 적용해 임대주책 품질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번 변경된 내용을 반영해 개발계획 변경 고시를 진행할 예정이며, 올 하반기 내로 실시계획 변경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추후 현재 진행 중인 보상 절차가 마무리될 경우 이르면 2025년에 착공할 전망이다.
한편, 이곳은 수인분당선 구룡역이 버스로 16분 거리(도보 포함)에 있고 교육시설로는 개원초, 개일초, 개포중, 구룡중, 개포고, 수도전기공업고, 경기여자고, 서울시교육청 개포도서관 등이 1.5km 반경 내로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더불어 주변에 개포공원, 로이킴숲, 개포서근린공원, 청룡근링공원, 양재천 등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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