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정윤섭 기자] 서울 용산구 서계동 33 일대(재개발)의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이곳에 2900가구 주거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달 24일 서울시는 서계동 33 일대 재개발 신통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용산구 서계ㆍ청파ㆍ마포구 공덕 일대 4개소의 신통기획으로 서울역 등 도시활력ㆍ보행ㆍ녹지ㆍ남산경관 누리는 도심 대표 주거 단지로 재탄생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이에 따라 용산구 청파로73길 58(서계동) 일대 11만3279㎡를 대상으로 하는 서계동 33 일대 재개발은 앞으로 용적률 280% 내외를 적용한 지상 최고 39층 2900가구(오피스텔 250실 포함) 등을 공급하게 된다.
서계동 33 일대는 서울역에서 가까운 구역으로 그간 노후된 환경에 보행 및 차량 동선도 끊어져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사업 대상지 내 노후주택 비율은 87%이며, 단차는 최고 40m에 이른다.
이에 시는 단지 조성과 함께 인근 만리재로 및 청파로에 공원을 조성하고, 단지 내에는 입체 보행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 동서남북 보행로가 교차하는 단지 중앙마당은 주만 휴식공간ㆍ남산 조망 명소를 만들 계획이며, 지형 단차를 고려해 단지 내 엘리베이터와 경사로도 확충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청파로 변에 공원과 도서관을 복합 계획하고 청년 등 계층을 위한 공공기숙사 부지도 구상에 포함시켰고, 용도지역을 상행해 지상 최고 39층까지 지을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곳의 정비계획이 연내에 결정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5월) 31일에 정비계획(안) 열람공고에 들어간 바 있다.
이곳은 지하철 1ㆍ4호선ㆍ공항철도ㆍ경의중앙선 환승역인 서울역이 도보권에 있고 다양한 곳으로 가는 버스정류장도 가까워 교통환경이 우수하다. 교육시설로는 청파초, 소외초, 봉래초, 배문중, 환일중, 배문고, 숙명여대 등이 있어 학군이 뛰어나며, 주변에 손기정체육공원, 효창운동장, 효창공원, 남산공원 등이 인접해 공원시설 및 운동장 이용이 용이하다.
한편, 시는 서계동 33 일대와 함께 지난해 7월 재개발 신통기획이 확정된 ▲마포구 공덕동 115-97 일대(공덕7구역) 및 공덕동 11-24 일대(공덕A구역) ▲용산구 청파동1가 89-18(청파2구역) 일대 등까지 합하면 이 일대에 31만 ㎡, 총 7000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덕7구역은 지난달(5월) 30일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나머지 2곳 또한 다음 달(7월)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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