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송예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4일 2년 만기 브라질헤알화 표시채권을 약 3800억 원 규모(15억 브라질헤알화ㆍ미 달러화 기준 약 2.8억 달러)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LH가 지난 4월 비금융공기업 최초로 진행한 2700억 규모(10억 헤알화) 헤알화 표시채권 발행보다 1.5배 큰 규모이다.
LH는 통화 스와프 후 연간 금리가 동일 만기 국내 원화채권 대비 0.5%p 이상 낮아 금융비용을 45억 원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행은 스탠다드차타드가 단독으로 주관했으며, 한국 발행사의 헤알화 2년 만기 발행물 중 역대 최대 규모이다.
LH는 3기 신도시 조성, 신축 매입임대 공급 확대 등 차질 없는 정부 정책 적기 이행과 신속한 주택 공급을 위해 이번 발행을 포함해 올해 최대 12억 달러(한화 약 1조6000억 원)를 해외에서 조달한다.
LH는 높은 국제신용등급(AA)을 토대로 적극적으로 해외 신규 투자 수요를 확보하고 국내 채권시장 발행 부담을 분산시켜 안정적인 재원 확보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현재 LH는 공익사업에 대한 정부의 손실보전조항 등 높은 안정성으로 국가와 동일한 AA 국제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지난 4월에 이어 이번 발행으로 이자비용을 크게 절감했을 뿐 아니라, 우량 브라질 신규 투자 수요도 추가로 확보해 안정적 채권 투자자 풀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며 계속해서 다양한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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