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송예은 기자] 최근 들어 국내 지진 발생 횟수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관계 기관과 함께 철도 분야 지진 대응에 나선다.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최근 지진 발생에 대응해 유관 기관 합동으로 오는 7월 15일까지 3주간 지진감시시스템 등 철도시설 지진 대응체계를 점검한다고 밝혔다.
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5.4 리히터, 올해 6월 12일 전북 부안에서 4.8 리히터 규모의 큰 지진이 발생하는 등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로 볼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철도 시설은 지진발생 시 인명ㆍ재산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돼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번 점검에서는 지진 발생 시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는 핵심설비인 지진감시시스템(지진계측센서에서 진동을 실시간 측정해 철도교통관제센터로 전송하고 기준이상 진동 감지 시 경보 발생 및 운행 통제를 연계하는 시스템)에 대해 진동 측정, 경보 알림 등 정상 작동여부를 중점 점검한다. 현재 철도역사, 교량, 변전소 등 대규모 철도시설에 설치된 99개를 전수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해당 시설물 안전상태 전반을 확인하고, 구로관제센터 및 대전관제센터 등 지진감시시스템의 총괄 모니터링 상황 및 대응 매뉴얼도 점검한다. 이상이 확인된 지진감시시스템은 즉시 수리 및 교체하는 등 즉각 조치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최근 대규모 지진도 발생하고 있는 만큼, 내진설계와 안전점검뿐만 아니라 급박한 상황에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지진감시시스템의 역할을 강조하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철도시설에 대한 철저한 점검ㆍ관리와 함께 지진 모니터링 및 안전관리 대응 체계를 상시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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