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송예은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 장록습지의 거점시설인 `탄소흡수원`이 생태도시 거점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광주시는 습지생태관 건립과 훼손지 복원을 위한 `장록습지 탄소흡수원 조성사업`에 대한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7월부터 설계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록습지 탄소흡수원 조성사업`은 광산구 서봉동 일대 1만1051㎡에 전체 사업비 195억 원(국비 70%)을 투입,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는 그동안 기본계획 수립, 공원조성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변경 심의, 공공건축기획심의 등 사전절차를 완료했다.
장록습지는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멸종위기종인 수달, 삵, 새호리기, 흰목물떼새를 포함한 총 829종의 다양한 야생동식물이 서식하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2021년 환경부로부터 국내 최초 도심 속 국가습지로 지정됐다.
시는 우선 사업부지 일대의 무단 경작 등으로 훼손된 습지를 친환경 생태 공간으로 복원하고, 생태체험 교육 시설과 시민 여가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핵심시설인 습지생태관은 습지 탐방 안내시설, 기획전시시설, 체험교육시설, 전망시설 등을 갖춰 탐방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즐길 거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공간 구상 등에 대한 전문가와 유관 기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해마다 장록습지 일대에서 생태전문가와 학생들이 직접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생물 다양성 탐사캠프`를 비롯해 고유 토종생물자원 보호를 위해 외래종 등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사업 등 다양한 지원을 하며 습지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지속해 유도하고 있다.
시는 지난 5월 13일 무등산 평두메 습지가 스위스 람사르사무국으로부터 생태 우수성을 인정받아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는 등 습지의 역할과 중요성을 깊이 인식해 습지의 체계적인 보전ㆍ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광주시는 장록습지 훼손지 복원을 통한 생물 다양성 증진과 생태체험 기반시설 구축을 통해 습지 보전 가치를 높이고 시민에게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 공간이 되도록 조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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