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송예은 기자] 서울 양천구(청장 이기재)는 `목동선 경전철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하지 못하자 서울시와 합력해 재추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목동선 경전철사업이 예타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재건축으로 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교통 수요가 반영되지 않아 경제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목동선은 신월동에서 영등포구 당산역을 잇는 총 연장 10.87km의 지하 경전철로, 정차역은 환승역 2곳을 포함해 총 12곳으로 계획됐다. 특히 양천구에만 11개의 역이 정차하며 신월동을 비롯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 사거리, 목동 14개 단지를 모두 관통해 지역 숙원사업으로 꼽힌다.
양천구는 현행 예타제도가 철도교통 불모지인 신월동의 균형발전과 대규모 재건축 등 장래 수요를 반영하지 못해 도시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목동 14개 단지가 모두 안전진단을 통과해 전 단지가 신속통합기획 정비계획 수립 등 행정 절차를 빠르게 진행 중이며, 재건축 이후 기존 2만6000여 가구에서 5만3000여 가구로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향후 급증할 목동 교통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목동선 경전철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신월동 남부순환로 구간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지하철이 없는 교통소외지역으로, 이러한 대중교통의 부재는 열악한 주거환경과 도시발전을 저해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그간 양천구는 경제적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미반영된 개발계획 등을 KDI 공공투자관리센터 예타에 반영하고자 기획재정부, KDI, 서울시 등 관계기관에 적극 건의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했으며 구민들의 염원을 담은 주민서명부 등도 함께 전달했다. 또한 지난해 예타제도 개선 토론회에 참석해 현행 예타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 개선안을 적극 건의하고 최근까지 서울시와 목동선 예타 통과를 위해 공동 노력한바 있다.
서울시는 서남부지역 균형발전 및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경제성과 지역 주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목동선 경전철 최적 노선을 마련해 조속한 시일 내에 재추진할 예정이며 양천구도 목동선 건설의 당위성과 사업성 제고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기재 청장은 "목동 재건축, 서부트럭터미널 개발, 신월동 재건축ㆍ재개발 추진으로 교통 수요 폭증이 예상되는 바 선교통 후입주 체계 구축이 꼭 필요하다"며 서울시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재추진할 것을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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