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송예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화신도시에서 패키지형 공모 시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추진 배경은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민간의 주택 공급 활성화 위한 `패키지형 공모사업` 최초 추진을 발표한 데 있다.
`패키지형 공모사업`은 `토지 공급 공모`와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공모`를 결합한 사업모델로, 민간사업자가 토지 매매계약 시 계약금과 담보물(토지대금이행보증증권 등) 제출 후 민간분양사업을 시행한 뒤, 추후 분양대금과 공공주택건설공사의 기성금으로 토지비를 납부하는 방식이다.
이번 시범 사업은 민간에 매각하는 토지 공급(8개 블록ㆍ약 5400가구)과 공공주택을 건설하는 민간참여사업(6개 블록ㆍ약 3400가구)을 결합해 총 3개의 공모단위로 구성된다. 사업비 규모는 토지공급가격(약 1조 원)과 민간참여사업비(약 1조 원)를 합해 총 2조 원 규모이다.
특히, 패키지 공모사업을 통해 매각된 토지는 사용 시기를 앞당겨 추진되며, 주택 공급 시기가 기존 방식보다 약 2년 단축돼 민간 분양주택의 조기 공급이 가능하다.
LH는 주택 공급 물량 부족이 우려되는 시장 상황에서 민간참여사업의 조기 시행 등으로 공공주택의 안정적 공급을 추진하는 한편, 패키지형 공모사업이 위축된 민간의 주택 공급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범 사업 대상지인 고덕국제화신도시는 GTX AㆍC노선 연장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등 풍부한 배후 수요를 갖췄으며, 즉시 공급가능한 주택용지가 많아 주택 공급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달 15일 사전공고를 시작으로, 올해 7월 말 본 공고를 시작해 8월 말 사업신청서를 접수받은 뒤 11월 사업제안서 접수와 평가를 진행해 이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연내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LH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LH는 패키지형 공모사업이 민간ㆍ공공주택의 공급 활성화를 선도하는 새로운 사업모델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범 사업의 성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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