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조명의 기자] 경북에서 2026년까지 청년, 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700가구를 공급한다.
도는 청년ㆍ신혼부부 등의 안정적인 주거환경 확보를 위해 신축약정형 공공임대주택 공급 방식을 도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공공주택 사업자가 운영하는 공공임대주택이 약 3만7000가구가 있다. 이 가운데 95% 정도인 3만5000가구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소유하고 있다.
LH는 전국 시ㆍ군ㆍ구를 대상으로 인구 8만 이상 도심 내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원칙으로 주거취약계층 해소를 위한 소형 평형(전용면적 50㎡ 미만) 위주의 양적 공급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
경북은 15개 시ㆍ군이 인구감소 지역에 해당해 LH의 방식만으로는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결이 힘들고 공급되는 주택도 소형 평형대에 그쳐 청년과 신혼부부 등의 주거 수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경상북도개발공사(이하 공사)와 함께 LH 공급이 미진한 인구 8만 이하 시ㆍ군을 대상으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기로 하고 공사를 시행 주체로 민간사업자 제안을 통한 신축약정형 매입 공공임대주택 공급 방식을 전국 최초로 도입ㆍ시행키로 했다.
신축약정형 매입 공공임대주택은 민간사업자 제안 공모로 선정된 우선협상자와 설계도서 협의를 거쳐 공사가 준공한 다음 토지와 건물 일체를 매입할 것을 약정하고, 민간사업자가 책임지고 공사를 완료하는 방식이다.
건설형 공공임대주택보다 2년 이상 입주시기를 앞당길 수 있어 공공임대주택 수요가 있는 곳에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도는 2026년까지 수요가 있는 시ㆍ군을 대상으로 총 7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는 5개 시ㆍ군(영주ㆍ영천ㆍ청도ㆍ영덕ㆍ고령)을 대상으로 200가구를 공급한다. 이달 기준 청도ㆍ영천ㆍ고령은 민간사업자와 약정 체결을 완료하고 인ㆍ허가 절차를 앞두고 있으며, 이르면 2025년 말 입주자모집을 시행할 예정이다.
경북 관계자는 "복지를 넘어 주거 자부심이 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공임대주택 공급으로 청년, 신혼부부의 지역 정착을 돕겠다"며 "주택 공급과 함께 지역민 모두를 위한 돌봄, 창업 등의 커뮤니티시설 건립으로 마을공동체 회복을 견인할 공공주택 정책을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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