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지난 9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월에 이어 2달 연속 감소했다. 특히 서울의 주택 거래량이 1만 건 아래도 떨어지며 25% 이상 줄었다. 미분양 주택은 소폭 줄었으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증가했다.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가 최근 발표한 9월 기준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거래량(신고일 기준)은 5만1267건으로 전월 대비 15.5% 감소했다. 전년 동월(4만9448건) 대비로는 3.7% 늘었다.
올해 1~6월 4~5만 건대를 유지하던 주택거래량은 7월 6만8000건까지 늘었으나, 8월 6만1000건으로 주춤하더니 지난달(9월) 다시 5만 건대로 내려앉았다.
수도권 주택거래량은 2만5829건으로 전월(3만2776건)보다 21.2% 감소했고 전년 동월(2만2741건)보다 13.6% 증가했다. 지방은 2만5438건으로 전월(2만7872건) 대비 8.7%, 전년 동월(2만6707건) 대비 4.8% 각각 줄었다.
아파트 거래량은 크게 줄었다. 아파트는 3만9362건으로 전월 대비 17.9%, 비아파트는 1만1905건으로 전월 대비 6.5% 각각 줄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아파트는 4.6%, 비아파트는 0.7% 늘었다.
올해 7~8월 1만 건을 상회했던 서울 주택거래량은 지난 9월 8206건으로 하락했다. 전월(1만992건)에 비해 25.3% 줄었고, 전년 동월(6396건)보다 2.1% 줄었다. 특히 아파트 거래는 4951건으로 전월(7609건)과 비교해 34.9%나 감소했다.
임대차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자료를 합산한 올해 9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19만146건으로 나타났다. 전월(20만9453건) 대비 9.2% 줄었고, 전년 동월(19만146건) 대비로도 5.6% 감소했다. 이중 전세거래량은 전월 대비 7.5% 감소한 8만1595건, 월세거래량(보증부월세ㆍ반전세 등 포함)은 8.8% 감소한 10만8551건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12만7839건으로 전월(14만1030건) 대비 9.4%, 전년 동월(12만7839건) 대비 4.6% 각각 감소했다. 지방은 6만2307건으로 전월(6만2307건)보다 8.9%, 전년 동월(6만2307건)보다 1.4% 각각 줄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경우 전월보다 6% 하락한 9만4923건, 비아파트는 전월보다 12.2% 감소한 9만5223건이였다.
올해 9월 말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6만6776가구로 집계됐다. 전월(6만7550가구) 대비 1.1%(774가구) 감소하며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도권은 1만3898가구로 전월(1만2616가구) 대비 10.2%(1282가구) 증가했으나 지방은 5만2878가구로 전월(5만4934가구) 대비 3.7%(2056호) 감소했다.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은 늘었다. 지난 9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7262가구로 전월(1만6461가구)에 비해 4.9%(801가구) 증가하며 지난해 8월 이후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9월 기준 분양과 준공은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인ㆍ허가와 착공은 부진했다. 전국 주택 인ㆍ허가는 1만8486가구로 전월(2만8478가구)와 비교해 35.1% 감소했고, 전년 동월(2만7498가구)보다 32.8% 줄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4924가구로 전월(1만6189가구) 대비 69.6%, 전년 동월(1만3391가구) 대비 63.2%로 크게 줄었다.
착공은 2만983가구로 전월(2만9751)보다 29.5% 줄었으나 전년 동월(1만4224가구) 대비로는 47.5% 늘었다.
분양과 준공은 늘었다. 분양은 2만404가구로 전월(1만6077가구) 대비 26.9%, 전년 동월(1만4261가구) 대비 43.1% 각각 증가했다. 준공은 4만2224가구로 전월(3만8844가구)보다 8.7%, 전년 동월(2만6420가구)보다 59.8%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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