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서울 성북구 돈암동ㆍ관악구 신림동ㆍ중구 입정동 일대 재개발사업이 통합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해당 지역에 공동주택 총 2300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지난 10월 31일 열린 제7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돈암6구역 재개발(변경) ▲신림2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변경) ▲수표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변경) 등 3건의 사업 시행을 위한 각종 심의안을 통합해 각각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돈암6구역 재개발사업은 성북구 동소문로 35가길 43(돈암동) 일대 3만3392㎡가 대상이다. 이곳에는 지하 7층~지상 25층 공동주택 12개동 900가구(임대 165가구 포함)와 개방형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소공원과 공영주차장을 계획해 공공성이 개선됐으며 공공보행통로를 지형 고저차에 적합하게 변경해 보행자 편의성도 높였다.
특히 돈암6구역은 재개발사업 중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정비계획 변경 심의까지 포함한 첫 번째 사례다. 노후주거지 밀집 지역 등 주변 현황을 반영한 정비계획과 건축ㆍ경관ㆍ공원 분야를 통합해 심의했다. 그동안 건축ㆍ경관, 교통ㆍ환경영향평가, 교육환경평가 위주의 통합 심의가 운영됐으나, 도시관리계획(정비계획 변경) 심의까지 통합 확대한 것이다.
신림2구역 재개발은 관악구 신림동 324-25 일대 9만5744.7㎡를 대상으로 지상 최고 28층 공동주택 20개동과 종교시설 2개동, 공원 등을 짓는 사업이다.
이곳은 지하철 2호선 신림역과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 등이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서울대학교와 신림동 주요 상권과도 인접해 있어 교통과 생활 편의성이 뛰어난 입지 조건을 갖췄다.
시는 대상지 동측 호암로와 관악도시공원을 중심으로 통경축을 확보하고 관악산 일대 고저차를 건축 계획에 반영하도록 계획했다. 단지를 관통하는 도림천 제2지류도 도시정비사업과 연계해 복원한다. 이번 통합 심의로 2025년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중구 충무로13길 7(입정동) 일대 1만2316.6㎡을 대상으로 하는 수표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지하 7층~지상 33층 규모의 업무ㆍ판매시설과 전시장을 짓는다. 청계천과 연계한 대규모 개방형 녹지 공간도 조성한다.
사업지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ㆍ을지로3가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지와 인접해 도심 녹지와 어우러지는 고밀ㆍ복합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사업지 구역 절반에 달하는 대규모 개방형 녹지 공간을 계획해 시민들이 휴게ㆍ여가공간으로 활용토록 했으며, 공공보도와 연계한 녹지 가로공간 조성으로 보행 편의성을 높였다. 건물 저층부에는 판매시설이 들어서며, 개방형 녹지에서 직접 연결되는 선큰과 지하 문화전시장을 계획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통한 주택 공급이 순조롭게 운용되고 있다"며 "주택 공급, 주거환경 개선, 공공시설 확충과 도심권의 개방형 녹지 등을 통한 활력을 불어넣어 서울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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