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조명의 기자] 환경부(장관 김완섭)와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ㆍ이하 국토부)는 서울 노원구, 제주도, 충남 당진시와 보령시 4곳을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사업은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이 본격화됨에 따라 지역과 민간 중심의 탄소중립 이행 및 확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환경부와 국토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대상지로 선정된 4곳은 에너지ㆍ산업, 수송, 건물ㆍ인프라, 폐기물, 흡수원 등 분야별 중점 추진전략과 공간적 특성에 맞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계획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아 최종 선정됐다.
서울 노원구는 노후화, 쇠퇴한 도시 지역의 특성에 따라 직면하고 있는 재개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건물ㆍ인프라 부문을 중점으로 감축 계획을 제안했다. 도심형 태양광 보급, 분산형 전원 도입, 주거단지ㆍ재개발지구의 건물 에너지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제주도는 서부권ㆍ동부권ㆍ도심권으로 3개의 권역을 나눠 에너지 생산시설과 축산 농가가 모여 있는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해 배출원별 다양한 사업을 제안했다. 유기성 폐자원과 바이오에너지 순환 체계 구축,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로의 전환을 중점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당진 화력발전소의 연료 연소로 인해 매우 높은 배출 비율을 차지하는 에너지ㆍ산업 부문을 중점으로 감축 계획을 제안했다. 염해지ㆍ농지 등을 활용한 태양광ㆍ풍력ㆍ수소도시사업과 연계한 연료전지 발전사업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충남 보령시는 수소도시사업 추진 경험, 태양광ㆍ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 지역의 강점과 축산분뇨 배출이 많은 지역 특성을 살려 에너지ㆍ폐기물 부문을 중점으로 감축 계획을 제안했다.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 유기성 폐자원 통합 바이오가스 생산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와 국토부는 내년까지 대상지 4곳의 조성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사업 규모와 국비 지원 규모를 결정하고, 기본계획을 토대로 2030년까지 `탄소중립 선도도시`를 본격적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인간의 주요 활동공간인 도시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감축을 위해 도시별 배출 특성에 맞는 감축 전략의 적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정부와 지역, 민간이 협력해 탄소중립 선도도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4곳의 사업지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기존 온실가스 저감 정책들을 연계해 시너지를 향상시키는 한편, 에너지ㆍ산업, 수송, 건물ㆍ인프라 등 분야별 특화사업을 발굴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