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브랜드 이름을 선호도 조사를 통해 선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런던 `킹스 크로스`, 뉴욕 `허드슨 야드`, 마드리드 `누에보 노르테`, 도쿄 `아자부다이힐스` 등의 예처럼 용산국제업무지구를 대표하는 정체성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국민과 외국 투자자, 방문객들에게 미래 서울의 발전적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글로벌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한 취지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코레일이 과거 정비창으로 쓰던 용산역 뒤편 면적 49만5000㎡에 달하는 부지다. 이 사업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 규모 업무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지상 최대 100층 랜드마크 빌딩과 개발부지 면적과 맞먹는 50만 ㎡ 규모의 녹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브랜드 후보 6개를 선정했다. `용산 서울 코어(Yongsan Seoul Core)`는 서울의 중심부인 용산이 미래 아시아ㆍ태평양의 중심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미래 비전을 담았다.
`용산 야드(Yongsan Yards)`는 과거 철도 정비창이었던 지역의 정체성을 표현하면서, 뉴욕 허드슨야드와의 사업 유사성을 통해 외국인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용산 IBD(Yongsan International Business District)`는 국제업무지구를 직관적으로 표현하며, CBD, GBD, YBD와 같은 3도심의 하나로서 새로운 업무지구로 명명했다.
`용산 CBD(Yongsan Central Business District)`는 기존에 있는 도심 내 중심업무지구를 표현하는 용어를 사용해 외국인과 투자가에게 직관적인 의미를 전달한다.
`용산 창(Yongsan Chang)`은 정비창(廠)이었던 장소의 역사와 함께 새로운 미래를 투영하는 창(窓)의 의미를 중의적으로 담았다.
`용산 마루(Yongsan Maru)`는 지붕ㆍ산의 꼭대기와 한옥의 중심공간을 뜻하는 순 우리말을 활용해 용산국제업무지구의 고밀도 개발과 함께 전 세계의 사람이 모여 소통하는 장소임을 표현했다.
시는 이달 7일부터 13일까지 시 용산국제업무지구 브랜드 선호도 온라인 조사를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서울시 엠보팅 누리집에서 선호하는 브랜드 1개(1인 1회)에 투표하면 된다.
최종 브랜드는 온라인 투표와 서울시청ㆍ용산구청 로비 등에서 이뤄지는 오프라인 투표, 별도로 진행되는 외국인 선호도 조사 결과를 합산해 1차 선정한 다음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올해 말 결정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혁신적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될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차별화된 이미지 구축을 위해서는 브랜드 네이밍이 중요하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와 외국인뿐 아니라 국민들이 쉽게 기억하고 인식할 수 있는 브랜드가 선정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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