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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연예] 영화상만 55개 수상, 멈출 줄 모르는 ‘기생충’ 신드롬

칸 황금종려상ㆍ골든글로브 이어 아카데미상 노린다

등록일 2020년02월07일 17시1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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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권혜진 기자]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긋고 있다. 한국 영화사 최초로 아카데미상(오스카) 수상에 도전하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지금까지 57개 해외영화제에 초청받아 그중 55개 해외영화제서 수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생충` 아카데미 캠페인을 주도한 CJ ENM의 지난 6일 발표에 따르면 `기생충`은 2019년 5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수상 행진의 서막을 열었다.

이어서 2019년 6월 호주 시드니영화제에서도 최고상을 받았으며, 2019년 8월에는 스위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송강호가 엑설런스 어워드를 수상해 수상 레이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19년 9월 캘거리 국제영화제와 미국 판타스틱 페스트에서 관객상을 받았으며 미국 크레스트버스 영화제는 `기생충`에게 최우수 장편극영화상을 선사한 바 있다.

이후 밴쿠버 국제영화제(관객상), 이라크 슬레마니 국제영화제(각본상), 미국 필름페스트 919(관객상), 네덜란드 파룰 필름페스트(관객상), 몽골 울란바토르 영화제(관객상), 노르웨이 필름프롬더사우스 페스티벌(관객상) 등 세계 각지를 가리지 않고 거의 모든 영화제에서 수상 릴레이를 이어갔다. 올해에도 미국 팜스프링스 영화제, 샌타바버라 영화제의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 1월 열린 로테르담 영화제에서는 `기생충` 흑백 판으로 관객상을 받았다.

또한 `기생충`은 2019년 10월 할리우드에 상륙하면서 영화제와는 별도로 영화상의 단골손님이 됐다. 2019년 11월 할리우드 필름어워즈 영화제작사상부터 호주 아시아태평양 스크린어워드 최우수장편영화상, 영국독립영화상 최우수 국제독립영화상, 애틀랜타 비평가협회·전미비평가위원회·뉴욕비평가협회 외국어영화상을 연이어 받았다.

화룡점정은 지난 1월 5일 열렸던 골든글로브 시상식이었다. 3개 부문에 후보로 오른 `기생충`은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골든글로브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영화뿐만 아니라 한국 콘텐츠 전체를 통틀어 최초의 일이다. 뿐만 아니라 1월 13일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에서는 감독상과 외국어영화상을, 1월 19일 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는 최고상인 영화부문 캐스팅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많은 해외 영화 매체들이 `기생충`을 아카데미상 작품상 유력 후보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기생충`은 기존 작품상 후보로 꼽히던 `아이리시맨`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제치고 샘 멘데스 감독의 `1917`과 함께 작품상에 가장 근접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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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진 기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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