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유정하 기자]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만 명을 넘어서는 등 급속도로 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은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만1057명, 사망자는 38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2만6000명 수준에서 하루 새 3만 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국가별 확진자 수는 중국 8만1397명, 이탈리아 5만9138명으로 미국은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도 하루 새 크게 늘어나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기준) CNN에 따르면 코로나19 발병 이후 미국에서 처음으로 하루 동안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
특히 미국 확진자 중 절반이 뉴욕 주에서 나와 심각한 상황에 들어서자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비상 명령을 통해 "주내 병원들의 환자 수용 능력을 기존보다 50% 늘리라"고 지시했다.
그는 "환자 수용 능력 확대 명령은 의무 사항"이라며 "100% 확대에 대해서도 고려했으나, 병원들은 우선 최소한 50% 확대해야 한다. 이번 사태가 수개월 이어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인근 뉴저지 주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935명이 늘어나 2844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27명으로 나타났다. 뉴저지 주는 교도소 내 확산을 막기 위해 이달 24일 오전부터 비교적 가벼운 범죄로 형을 받은 약 1000여 명의 재소자에 대해 석방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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