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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대학생들, 등록금 반환 요구하며 ‘혈서’까지 공개

한양대ㆍ연세대생, ‘등록금 반환불가’ 고수하는 학교 측 잇달아 비판

등록일 2020년06월18일 16시4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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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대학가에서 비대면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들이 등록금 반환 요구에 대한 대학 측의 처사를 비난하며 `혈서`를 써 공개했다.

지난 17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한양대학교 커뮤니티에는 `등록금 반환 대신 혈서가 필요하다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등록금 반환`, `대면 시험 반대`라고 쓰인 혈서 사진이 첨부돼있다. 자신을 한양대 3학년 재학생이라고 소개한 사진 게시자는 "학생처는 피로 쓴 우리의 반대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라"고 주장했다.

게시자는 "우리는 학기마다 300~400만 원을 내며 학교에 다니고 있다. 이 돈은 우리에게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아버지 어머니의 희생, 자신의 젊은 시간을 판 돈, 미래를 담보로 맡긴 소중한 돈"이라며 "그런데 학교 측은 등록금을 가져간 후 권리를 혈서로써 증명하라고 했다"고 분노를 표했다.

앞서 지난 6일 한양대 본관 앞에서 비대면 시험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는 학생에게 한 교수가 "비대면 시험을 치르고 싶으면 혈서라도 받아오라"고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이날 연세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연세대 10만 원`이라고 써진 혈서가 공개됐다. 연세대 재학생으로 추정되는 한 학생은 "학생을 무시하는 학교에 대해 의사를 표명하기 위해 혈서를 올린다"며 "등록금 반환 요구에 대한 `10만 원 망언`을 하는 등 학생들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 학교에 회의감이 든다"고 밝혔다.

앞서 연세대 학생복지처장은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는 학생들에게 "학교의 주인이 되려면 돈을 내야 하는데 등록금 깎아 달라 하면 되나. 학생들이 10만 원씩 더 내자는 말은 왜 못하나"라고 해 학생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현재까지 등록금 환불 방침을 밝힌 학교는 건국대가 유일하다. 건국대는 지난 15일 2학기 등록금을 감면하는 방식으로 학비 일부를 되돌려주는 방안으로 총학생회 측과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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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우 기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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