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고상우 기자] 농심이 온라인게임 스포츠단 운영을 통해 본격적으로 e스포츠 분야에 진출한다.
농심은 국내 e스포츠팀 `팀 다이나믹스`에 대한 인수 협약을 맺고 2021년 출범 예정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에 도전한다고 18일 밝혔다.
LCK는 심사를 통해 오는 9월 말 리그에 참여할 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LCK에는 현재 10개 팀이 소속돼 있으며, e스포츠 관계자들에 따르면 새 LCK리그 참여를 원하는 팀은 약 30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은 팀 다이나믹스의 LCK 가입이 확정되면 가입비와 운영비 등을 투자해 해당 팀을 최종 인수하게 된다. 농심이 팀 다이나믹스를 인수하는 비용은 100억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농심은 e스포츠팀 창단이 농심의 해외 진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e스포츠는 국내를 넘어 중국과 북미ㆍ유럽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농심은 1999년부터 한중일 바둑기사가 참여하는 국가대항전 형식의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을 운영해왔으며, 대회 창설 20년 만에 중국 매출이 40배 증가하는 등 높은 성과를 거뒀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e스포츠 분야 진출은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과 같은 스포츠 마케팅의 일환"이라며 "e스포츠는 국경과 지역을 넘어서는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어 농심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또 다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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