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중국 내몽고에서 페스트(흑사병) 환자가 1명 발생했다.
내몽고 바옌나오얼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림프절 페스트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남성이며 우라터중기의 한 목축업자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우라터중기 인민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내몽고 보건당국은 4단계 방역 경보 단계 가운데 두번째로 낮은 3단계 경보를 발령했다. 이 경계령은 올해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한편 페스트는 치료를 받지 못하면 24시간 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크게 림프절 페스트, 폐 페스트, 폐혈증 페스트로 나뉜다.
이번에 확진 환자가 발생한 림프절 페스트의 경우 주로 감염된 포유동물이나 벼룩에 물려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2~6일 잠복기 이후 오한, 38도 이상의 발열, 근육통, 관절통, 두통 증상이 나타난다. 동시에 림프가 부풀어 올라 극심한 고통을 겪을 수 있으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림프절 페스트 치명률은 30~60%에 달한다.
내몽고 보건당국은 림프절 페스트는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