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일본 규슈(九州)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수십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7일 NHK,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이달 4일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천 범람ㆍ산사태가 잇따라 발생한 일본 규슈 중서부 구마모토(熊本)현에서 사망 49명, 실종 11명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대원, 자위대 등은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며 앞서 노인요양시설 입소자 14명이 사망한 구마무라를 비롯한 구마모토현 내 수십 개 지역의 주민들이 여전히 고립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규슈 지역에서는 폭우로 인한 침수와 정전 등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하천 유역에서 주택 약 6100채가 물에 잠겼으며 침수 면적이 약 10.6㎢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아울러 규슈전력은 이날 오전 8시 현재 구마모토현에서 3780가구, 오이타(大分)현에서 1990가구, 가고시마(鹿兒島)현에서 720가구가 정전됐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전날 오후 8시께 인명 피해가 집중된 구마모토현 13개 기초자치단체의 27만여 명을 포함해 규슈 북부인 나가사키(長崎)현, 사가(佐賀)현, 후쿠오카(福岡)현 등 규슈 주민 약 130만 명에게 대피 지시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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