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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문화] 문화재청, 건조물문화재 기록물 목록화로 보존관리 기반 마련

등록일 2020년07월10일 17시5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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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박무성 기자] 문화재청이 건조물문화재 기록물을 목록화해 보존관리 기반 마련에 나선다.

지난 9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국보ㆍ보물로 지정된 건조물문화재 622건(국보 87건, 보물 535건)에 부속된 기록물 1485개, 관련된 기록물 4만579개를 최초로 전수조사 해 지난해 12월 수집을 완료했으며 오는 12월까지 관련 자료들의 목록화를 구축해 통합적인 보존관리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속기록물은 현판, 주련, 비문, 묵서 등으로, 건조물의 건립 취지, 중수와 변화, 관련 인물의 행적, 종교 의미 등을 담아 기록한 것으로 건물과 함께 오랫동안 전승돼 온 당시의 시대상을 보여주고 건조물의 인문학적 가치를 증대시키는 소중한 유산이다. 지금까지는 건조물 위주로 보존ㆍ관리되면서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취급된 경향이 있었고, 전문적인 식견이 없는 방문자들은 현판이나 주련, 비문 등의 내용도 이해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문화재청은 지난해 12월 부속기록물 1485개(현판 773개, 주련 419개, 비문 159개, 각자 85개, 묵서 49개)의 문양, 바탕색과 글자색 등에 대한 정보 수집을 마쳤으며, 번역작업까지 완료했다. 이는 앞으로의 보존관리에 필요한 기초자료와 국민들이 건조물문화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활용할 것이다.

아울러 사진과 공문서, 고문헌, 보고서 등 관련 기록물 4만579개(사진 1만7692개, 공문서 1만 6867개, 보고서 2093개, 고문헌 1143개, 기타 2784개)도 수집해 통합 이력관리 체계도 같이 구축을 완료했다.

관련 기록물도 건축물의 보존관리 이력과 학술연구 성과 등을 알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지만, 현재 여러 장소에 다양한 형태로 분산돼 있어 체계적인 문화재 보존관리와 활용, 관련 분야 연구에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조사과정에서 부속기록물의 하나인 주련의 누락, 부착 순서의 오류 7건을 확인했고 현판과 주련의 색상ㆍ문양ㆍ보존상태 등도 확인해 목록화했다. 현판 테두리의 문양은 화문(꽃무늬)이 30%로 가장 많았으며, 당초문(식물 덩굴무늬), 칠보문, 금문 순으로 많았고, 현판과 주련 모두 바탕색과 글자색은 흑색바탕에 백색글자(611건)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들은 문화재수리에 기초자료로서 위치 변경이나 분실, 훼손이 발생할 시에 원형으로 바로잡을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올해 12월에 추진되는 건조물문화재의 4만2000여 건에 이르는 부속기록물과 관련 기록물의 목록화가 완료되면 문화재청 누리집 등 온라인에 게재해 국민의 문화재 이해에 도움을 주는 한편, 관련 연구자들을 위한 학술정보로도 제공해 문화재 보존관리와 학술연구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다.

또한 문화재청의 주요사업인 문화재안내판 개선 작업 등의 기초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건조물과 그 기록물의 통합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문화재수리 기준(문화재수리표준시방서 등)에 부속기록물 관련 규정을 신설하고 정기조사를 할 때 부속기록물 조사도 포함해 필요시에 즉시 수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추가로 주기적으로 기록물을 조사하고 등록하는 등 체계적인 문화재 보존관리에 노력하고 대국민 정보서비스 확대에도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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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무성 기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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