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박휴선 기자] 정부가 대표적인 환경지표종으로 꼽히는 백로류에 대한 번식지 현황 파악에 나섰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2018년부터 올해 7월까지 백로류 집단번식지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국에 총 7종 3만4373쌍이 번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백로류는 습지에서 먹이를 찾고 산림에서 번식하는 환경지표종으로 우리나라에서 집단번식하는 백로류에는 왜가리, 중대백로, 중백로, 쇠백로, 황로, 해오라기, 흰날개해오라기가 있다.
이중 왜가리가 번식하는 곳이 165곳으로 가장 많았고, 중대백로 133곳, 쇠백로 57곳, 중백로와 해오라기가 각각 48곳, 황로 42곳, 흰날개해오라기 7곳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ㆍ경기ㆍ인천광역시가 33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경북ㆍ대구광역시 27곳, 충남ㆍ대전광역시ㆍ세종 26곳, 강원 23곳, 경남ㆍ울산광역시 20곳, 전남ㆍ광주광역시 18곳, 충북 16곳, 전북 13곳 순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주요 번식지는 종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었으나, 우리나라 중서부 지역인 경기 남동부와 충남 북서부에 집중적으로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조사는 습지 생태계 보호와 백로류 집단번식지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 확보를 위해 실시했으며, 전국의 집단번식지 분포와 현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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