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제15호 태풍 `파사이`가 일본 수도권을 관통함 따라 도쿄의 나리타 국제공항 이용객 1만7000여 명이 고립되는 등 불편을 겪었다.
NHK 등은 태풍으로 인해 공항 운항이 중단되고, 나리타공항과 도쿄를 이어주는 버스 및 전철까지 중단돼 공항 터미널에 입국한 이용객들이 밤새 갇혀있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고 1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항 1터미널에 3300여 명, 2터미널에 9300여 명, 3터미널에 700여 명의 이용객들이 오늘 아침까지 이동하지 못했으며 누울 공간조차 없는 터미널에서 밤을 지새운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측에서는 공항 터미널에 갇힌 이용객들에게 식수와 침낭 등을 제공했지만 불편을 해소하기는 어려웠다고 전했다.
공항 관계자는 "자정까지 총 1만6900명이 공항에 갇혀 있었으며 버스와 열차가 운행을 재개하면서 승객들이 귀가하거나 종착지로 향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 파사이는 지난 9일 오전 5시께부터 일본 수도권을 관통해 지나가며 폭우와 강풍 피해를 입혔다. 교도통신 등은 태풍 파사이로 인해 3명의 사상자와 6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62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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