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조은비 기자] 한국과 몽골이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해 추진해온 사업이 국제사회의 호평을 받았다.
지난 25일 산림청은 몽골 사막화방지 사업에 대해 외부 평가를 실시한 결과, 경제협력개발기구 개발원조위원회(OECD DAC) 평가 항목인 적절성, 효율성, 효과성 및 영향력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과 몽골의 양자산림협력 사업은 매년 황사의 주된 발원지로 지목되는 고비사막 등에서 사막화방지 조림사업을 실시함으로써 몽골 정부가 추진하는 `사막화ㆍ황사방지를 위한 그린벨트 조성계획(2005~2035년)`을 지원하기 위해 2007년부터 추진돼왔다.
이번 평가는 그린벨트 조림사업과 조림지 이관 및 도시숲 조성사업에 대해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진행됐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해 현지방문 조사 대신 ▲수혜기관 및 사업관계자에 대한 설문조사 ▲자문조사 문헌조사 ▲사업계획서 ▲사업 결과보고서 ▲통계자료 분석 등으로 수행됐다.
공적개발원조 사업의 평가는 OECD DAC에서 권장해 채택하고 있는 5대 영역을 기준으로 하고, 국무조정실의 국제개발협력 사업평가 등급제 시행지침을 고려해 진행됐으며 그 결과 `매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평가결과에는 ▲몽골정부의 식목일 제정 및 시행 ▲토지 황폐화 및 사막화방지를 위한 법령제정 등의 정책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영환 산림청 해외자원개발담당관은 "이번 평가결과는 한국 정부의 공적개발원조 사업으로 사막화방지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은 물론, 수원국의 산림 정책에도 큰 영향을 준 의미 있는 결과이다"라며 "몽골은 신북방 정책의 주요 국가로서 3단계 사업으로 지속가능한 사업을 위해 산림복원은 물론 혼농, 민간 동반관계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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