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김필중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아파트 11단지(이하 목동11단지)가 재건축을 위한 첫 관문인 안전진단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31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11단지는 최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수행한 적정성 검토(2차 정밀안전진단)에서 C등급으로 재건축 불가 판정을 받았다. 안전진단은 A~E등급이 있는데 D 또는 E등급을 받아야 재건축이 가능하다.
앞서 목동11단지는 1차 정밀안전진단 종합평가에서 조건부 재건축이 가능한 D등급을 받았다. D등급은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를 추가로 거쳐야 하는데 이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이다.
한편, 목동신시가지는 1985~1988년 목동과 신정동 일대에 14개 단지, 약 2만7000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앞서 최종적으로 안전진단을 통과한 6단지와 지난해 탈락한 9단지를 제외한 전 단지가 안전진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통과 가능성이 점쳐졌던 11단지의 탈락으로 나머지 단지들의 재건축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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