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제주대학교 앞에서 버스 2대와 트럭 2대가 잇따라 추돌하면서 3명이 숨지는 등 총 6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5시 59께 제주시 아라1동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에서 제주시내 방향으로 달리던 4.5톤 화물트럭이 시내버스 2대와 1톤 트럭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7일 오전 10시 기준 총 6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김모(28) 씨와 이모(32) 씨, 박모(71) 씨는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이밖에도 5명이 중상을 입었고 54명이 경상을 입어 현재 제주대학교병원과 한라병원, S-중앙병원, 한마음병원, 한국병원 등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 사고대책본부는 버스 2대에 약 80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제주도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버스가 제주대학교 정류장을 거쳐 오면서 하교하던 학생들이 버스에 많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경찰청, 소방안전본부, 버스 및 화물자동차 공제조합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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