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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재건축] 고잔연립3구역 재건축, SK에코플랜트의 금품ㆍ향응 구설수에 ‘조합원 1억 환급 공증’으로 반전 노리나! 조합원들의 선택은…

등록일 2021년12월13일 22시0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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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조현우 기자] 경기 안산시 고잔연립3구역(재건축)의 시공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SK에코플랜트의 금품ㆍ향응 제공에 대한 의혹과 사업 주체와의 유착설이 떠도는 가운데 SK에코플랜트에서 조합원 1억 원 환급 공증이 나오면서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브랜드 인지도, 설계 경쟁 등에서 현대건설에게 전체적인 분위기서 밀리면서 조합원 1억 원 환급을 하겠다는 전단(공증)을 내세우고 있다는 것. 특히 현금 살포 녹취록 등 금품ㆍ향응 제공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분위기 전환을 위한 최후의 카드를 들고 나왔다는 주장이지만 지켜지지 않을 꼼수라는 비판 여론도 나오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안산에서 1억 원을 환급하겠다는 제안이 `과연 실현 가능성이 있을까?` 의문이 든다. 예를 들어 일반분양가 3000만 원 이상 5000만 원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1억 원 아니라 2억 원도 환급해 줄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칠 수는 있다. 다만 정확한 인근의 시세를 확인해 본다면 상당히 과장될 수밖에 없는 논리로 보인다"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기준 개편에 따라 현대건설의 분양가가 더 높은 것으로 예상되자 SK에코플랜트는 갑자기 부담금 1억 원 환급 주장을 들고 나온 것으로 보인다. 입지, 사업 안정성, 단지 특성을 기준으로 일반분양가가 결정되는 방식이라 브랜드가 일반분양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SK에코플랜트 주장에는 결정적인 모순이 있어 보인다. 현대건설은 SK에코플랜트보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만큼 일반분양가를 높게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칠 수 있는데, SK에코플랜트의 논리라면 오히려 현대건설이 일반분양가에 따라 수억 원의 환급 주장을 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말장난으로 결국 조합원들의 피해가 가중될 수 있는 만큼 사업제안서를 보고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 조합원들의 선택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참여 건설사 "자산가치 상승" vs "물량 공세"… 조합원들의 표심은?

소식통 등에 따르면 초기 영업 활동을 통해 조합원들과 밀접한 유대감을 과시했던 SK에코플랜트는 브랜드 인지도 등 현대건설에 밀린다는 여론이 형성되자 금품ㆍ향응 등을 이용한 물량 공세 의혹이 불거질 만큼 전사적으로 공격적 행보를 선보였다.

하지만 정반대로 SK에코플랜트 측은 금품ㆍ향응과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조합과의 유착설까지 경쟁사의 이야기라고 일축하고 있다.

이곳의 한 조합원은 "SK에코플랜트에서 갑작스럽게 사업제안서에도 없는 공증 및 분담금 산출 프로그램을 임의로 만들어서 조합원들에게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경쟁이 과열되면서 다해주겠다는 막 던지기식 홍보가 펼쳐지고 있는데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SK에코플랜트 쪽을 지지하는 조합원들은 분담금 1억 원 환급이 거짓이라면 분담금 제로도 거짓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일각에서는 금품ㆍ향응 제공 녹취록 등이 수면 위로 오르고 조합원들의 합리적 판단을 흐리게 하는 혼탁한 홍보행위가 마지막까지 통하지 않을 때, 최악의 경우 투표 직전 매표 행위가 벌어질 수 있다면서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이곳 조합원들은 시공자 선정을 향해 기대감을 높인 상황이지만, 특정 건설사의 불법 행위 현장이 언급되면서 한숨이 더욱 늘었다. 특히 해당 조합에서 방조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돼 관련 조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앞서 업계 소식통 등은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이 특정 시공자와 조합의 맞춤식 입찰이 이뤄진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시공권 경쟁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조합 집행부 한 임원이 SK에코플랜트와의 친분 관계에 대해 고백한 녹취록 파일이 공개돼 파장이 커지기도 했다.





고잔연립3구역 재건축, SK에코플랜트 시공권 위한 현금 살포 의혹 녹취록 노출로 `논란 ↑`금품 살포에 양심의 가책 느껴 돌려주는 조합원 늘어
조합 이사의 `유착설 인정` 녹취록 파장
조합 측, 입찰마감 6일 전 물량산출 근거 등 내역 입찰 요구?… 특정 시공자 질의에 일방적인 서류 변경 <본보 기사 참조>

이곳 고잔연립3구역 재건축 조합(조합장 홍순찬)은 지난달(11월) 18일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 입찰을 마감했다. 그 결과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2개 사가 참여해 입찰이 성사된 바 있다. 조합은 이달 중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해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안산 단원구 인현중앙길 229(고잔동) 일원 4만7417.7㎡를 대상으로 한 고잔연립3구역은 지하철 4호선과 수인분당선 환승역인 고잔역이 인근에 있어 교통환경이 우수하다. 아울러 화랑유원지, 화랑저수지, 원고잔공원, 안산화랑오토캠핑장 등이 밀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앞으로 선정될 시공자와 조합은 이곳에 용적률 249.97%를 적용한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13개동 1145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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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기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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